코로나 신규 확진자 1014명…이틀 째 1천명 넘어, 지역발생 993명
입력 2020.12.17 09:48
수정 2020.12.17 09:48
△신규 확진자 1014명
△지역 발생 993명 △해외유입 21명
△용산구 건설현장 61명 △고양시 요양병원 31명
△사망자 22명 늘어 누적 634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14명 늘어 누적 4만6천4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8명)보다 64명 줄었지만, 이틀째 1천명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천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54명)보다 61명 줄었지만 1천명에 육박했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내부 검토에 들어갔지만, 실제 격상시 예상되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세부 내용을 조정하는 등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9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54명)보다 61명 줄었지만 1천명에 육박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908.4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882.6명에 달해 이미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충족한 상황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20명, 경기 284명, 인천 80명 등 △수도권이 784명이다. 서울은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44명 △경남 30명 △대구 20명 △충북 19명 △전북 18명 △충남 17명 △제주 12명 △대전 11명 △광주·울산 각 10명 △강원·경북 각 9명 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의 한 건설 현장과 관련해 61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총 30명이 감염됐다.
또 강원 평창군의 한 스키장에서 지금까지 11명이 확진된 것을 비롯해 충남 보령시 아주자동차대학(누적 21명), 충북 제천시 종교시설(23명) 등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24명)보다 3명 적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2명 늘어 누적 6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