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2020 베스트 브랜드 Top 10' 선정…“디자이너 브랜드 인기”
입력 2020.12.14 16:22
수정 2020.12.14 16:22
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 ‘에이앤디(A&D)’, 론칭 2년만에 1위
‘이상봉에디션’, ‘안나수이’도 베스트 브랜드 첫 진입
현대홈쇼핑은 ‘2020년 베스트 브랜드(1/1~12/10, TV 방송 상품 판매수량 기준)’ 10개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의 단독 브랜드 ‘에이앤디(A&D)’가 론칭 2년만에 베스트 브랜드 1위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에이앤디’는 지난 2018년 현대홈쇼핑이 유명 패션 브랜드 앤디앤뎁(ANDY & DEBB)을 운영중인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와 손잡고 선보인 브랜드다.
올해는 품목 수를 대폭 늘리는가 하면, 프리미엄 라인 ‘에이앤디 아뜰리에(A&D ATELIER)’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 1년 만에 3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에는 정상을 차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패션 단독 브랜드들이 뒤를 이었다. 정구호 디자이너의 ‘제이바이(J BY)’가 올해 판매량 2위를 기록하고, 지난해 10월 이후로 선보인 디자이너 브랜드 ‘이상봉에디션’과 ‘안나수이’도 연이어 3위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상봉에디션’은 1세대 디자이너 명성에 걸맞은 하이엔드급 감성을, ‘안나수이’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부각해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5위와 6위는 각각 현대홈쇼핑의 자체 브랜드 ‘라씨엔토’와 ‘밀라노스토리’가 뒤를 이었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상무)은 “고객 니즈에 부합한 프리미엄 및 자체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내세운 신규 상품과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7~10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이 줄고 집밥이 늘면서 ‘천하일미(8위)’와 ‘옥주부(10위)’ 등 식품 브랜드가 자리했다.
이와 함께 집에서 입기 편안한 착용감의 맨투맨 등을 주로 선보인 ‘USPA’도 7위에 선정되는가 하면, 마스크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매일편한 마스크’가 9위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은 ‘패션’ 부문의 차별화 포인트로 유명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단독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에이앤디는 하이엔드 소재와 감성적인 디자인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연간 매출 목표 10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며 “내년에는 트위드 소재를 선보이는 등 품목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