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4%…전월 대비 0.04%p ↑
입력 2020.12.14 12:00
수정 2020.12.14 10:36
시중은행 연체율, '역대 최저치' 기록한 9월 대비 확대
기업·가계 모두 증가…중소기업 연체율 상승세 '주목'
지난 10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0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연체된 원금과 이자 비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0.3%) 대비 0.04%p 상승한 0.34%로 집계됐다.
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3000억원으로 한 달 새 3000억원 늘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한 6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차주 별로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국면을 나타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05%p 상승한 0.42%로 나타났다. 이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과 비슷한 수준(0.28%)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5%로 0.06%p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이 0.61%로 0.09%p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7% 수준으로 전월말보다 0.02%p 확대됐다.
한편 가계대출 연체율은 0.23%로 한 달새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월말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04%p 상승한 0.4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