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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에 한숨’ 3R 마친 US여자오픈, 아직은 모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12.13 14:53 수정 2020.12.13 18:11

김지영, 공동 47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라

선두 시부노 3타 차 추격...악천후 변수

김지영(자료사진)ⓒ뉴시스

김지영(24)이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김지영은 1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파71)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4개 잡고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날 공동 47위에서 공동 3위로 가파르게 상승한 김지영은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4언더파 209타)를 3타 차 추격했다. 에이미 올슨(미국)은 1타 차 단독 2위.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김지영과 올해 K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뿐이다. 첫 US여자오픈 출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214타로 유해란과 동타를 이뤘다.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2위’ 김세영(27)은 2타를 잃고 1오버파 214타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순위는 9위로 상승했다.


3라운드까지 치렀지만 순위 예측은 어렵다.


2라운드 이후 코스에 많은 비가 내렸다. 페어웨이가 젖으면서 볼에 진흙이 묻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렇다보니 날아갈 공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1위를 달리는 시부노나 세계랭킹 1위 고진영, 베테랑 박인비(공동 33위)도 진흙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종 4라운드가 열리는 날에도 악천후가 예보된 상태라 레이스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치고 올라온 김지영과 달리 갑자기 미끄러진 한국 낭자들이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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