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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경기 감각’ 손흥민, 무리뉴 생각대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12.11 08:26 수정 2020.12.11 08:37

로열 앤트워프와 유로파리그서 후반 교체로 35분 소화

두 차례 위협적 슈팅, 체력 아끼며 이틀 뒤 리그 경기 대비

손흥민이 앤트워프 상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뉴시스

토트넘이 손흥민을 최대한 아끼고 조 1위로 유로파리그 32강전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6차전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13(4승 1무 1패)을 기록하며 앤트워프를 2위로 밀어내고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5차전에서 앤트워프와 함께 32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던 만큼 이날 토트넘은 무리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은돔벨레 등 주전 자원들을 모두 벤치에 앉히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틀 뒤에 있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까지 염두에 둔 경기 운영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이 빠진 토트넘은 전반전에 침묵하다 후반전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베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키퍼 맞고 흘러 나온 공을 비니시우스가 밀어 넣으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로열 앤트워프에 교체 출전한 손흥민. ⓒ 뉴시스

선제골을 터지자 무리뉴 감독은 곧바로 손흥민과 케인을 투입해 공세를 이어갔다. 한 골만 더 넣으면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100호골에 성공하는 손흥민은 공격에서 적극성을 보였다.


후반 21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예열에 나선 손흥민은 1분 뒤 케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체력을 아껴둔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경기 막판까지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아쉽게 득점포를 실패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팰리스전 득점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득점은 없었지만 적은 시간만 소화하면서 체력을 비축하고 경기 감각도 살리는 소득이 있었다.


토트넘 통산 100골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손흥민은 이틀 뒤 열리는 팰리스전에서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PL 선두 수성과 유로파리그 순항을 위한 무리뉴 감독의 계획도 척척 맞아 떨어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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