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80만회 우선 공급
입력 2020.12.07 08:43
수정 2020.12.07 08:44
영국이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가 마련한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은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과 직원에게 가장 먼저 공급되고, 80세 이상 고령층과 보건·의료계 종사자에게 그다음 차례가 돌아간다.
연합뉴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94) 여왕과 남편 필립공(99)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데일리메일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여왕 부부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 순번이 올 때까지 기다려 접종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작용 우려로 영국 내에서 접종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여왕 부부의 접종 사실이 공개되면 이 같은 움직임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을 사전 주문했고, 이중 80만 회분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총 두 차례 접종해야 하는 만큼 영국 정부가 확보한 물량으로는 2000만명에게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