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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자리 띄웠는데 9시 이후 상영 금지까지"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0.12.05 09:47
수정 2020.12.05 09:48

서울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을 잠재우기 위해 5일 오후 9시부터 2주 동안 서울시의 모든 불을 끄겠다고 밝혔다. 이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도 9시 전에 모든 영화가 종료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 서울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내일부터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춘다"고 밝혔다.


5일부터 19일까지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오후 9시가 지나면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CGV 관계자는 "영화는 러닝타임이 평균 2시간 정도로, 사실상 7시 이후 영화 상영은 중단됐다. 현재 기존 예매했던 관객들에게 취소와 환불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역시 9시 이전에 영화관 업무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조치와 향후 대처를 논의 중에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특단 조치로 영화관과 고객들에게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볼 수 있는 프라임 시간대에 영화가 상영될 수 없어, 사실상 평일 운영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방침에 따라야하겠지만 준비기간이 없어 아쉽다"고 토로했다.


한편 서 권한대행은 이번 특단 조치의 목표는 2주 내 일 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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