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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부동산 정책 실패' 김현미 교체…부처 4개 인사 단행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12.04 14:28 수정 2020.12.04 14:28

국토 변창흠·행안 전해철·복지 권덕철 발탁

막말 논란 이정옥도 교체…여가 정영애 지명

(왼쪽부터)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부동산 정책 실패와 관련해 경질성 교체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국토부를 이끌어 온 김 장관은 3년 5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의 수장도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전해철(58)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권덕철(59)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정영애(65)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변창흠(55)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각각 발탁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9회 출신 변호사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19~20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현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다. 전 후보자는 특히 문 대통령의 최측근 '3철(양정철·전해철·이호철)' 중 한 명이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전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과거사 진상규명, 사법개혁 등에서 노력해 온 변호사 출신 3선 국회의원"이라며 "돌파력과 리더십, 당정청 국정 운영을 바탕으로 재난 관리 체계 강화,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 정부 혁신 등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특히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중앙 지방 간 균형발전을 잘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1회 출신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차관을 역임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은 "보건복지 정책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오랜 정책 경영과 외유내강 리더십을 통해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국민 건강·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이 막말 논란으로 경질성 교체되면서 새 여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영애 후보자는 국내 여성학박사 1호를 기록한 여성학 전문가다. 그는 서울 진명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사회학 석사, 여성학 박사 학위를 마쳤다.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인사수석비서관을 역임했으며 현 한국여성재단 이사다.


정 수석은 정 후보자에 대해 "여성학 전문성, 풍부한 정책경험을 바탕으로 성폭력 대응과 피해자 지원책 강화 등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각계와 적극 소통하면서 성평등 사회 실현, 가족 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아동청소년 보호 등 핵심 정책을 책임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학자 출신의 도시계획 및 주택분야 권위자로 평가 받는다. 대구 능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 LH 사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은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으로 현장 소통하면서 국민 주거문제를 보다 정확 진단해 낼 것"이라며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가속화 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정책을 만들어 서민 주거 안정,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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