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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달걀 안전 핵심은 번호 아닌 ‘품질과 위생’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0.12.03 11:04
수정 2020.12.03 11:04

달걀 껍질에 총 10자리 사육환경 표시 의무화

마지막 숫자 1,2번은 동물복지, 4번은 케이지 사육을 의미

ⓒ마켓컬리

장보기 앱 마켓컬리는 달걀을 평가할 때 단순히 사육환경번호로 구분하기보다 실제 닭이 자라는 환경과 달걀의 위생, 품질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작년 2월부터 달걀 껍질에 총 10자리로 구성된 계란생산정보를 의무화했다. 이 중 산란일자(4자리), 생산자고유번호(5자리)에 이어 마지막 숫자는 사육환경번호를 의미한다.


사육환경번호는 1~4번으로 구성되는데, 1번은 닭을 풀어서 키우는 방사, 2번은 케이지와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는 평사, 3번은 개선된 케이지, 4번은 일반 케이지를 말한다.


이 중 4번에 해당하는 케이지 사육이라 하면 통상적으로 비좁은 케이지에서 비위생적으로 닭을 키우는 곳을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과학적으로 설계한 스마트팜의 경우 내부 온도, 일조량, 습도,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농도 등을 체계적으로 조절한다.


닭이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은 단순히 면적뿐 아니라 지내는 환경, 위생, 먹이 등의 영향도 크게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팜은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달걀을 생산해낸다.


1, 2번 달걀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유통과정 등에서 쉽게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스마트팜의 달걀은 균일한 품질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켓컬리가 주로 다루는 달걀은 동물복지 달걀이다. 마켓컬리는 동물복지 농가의 산란계가 전체의 3%대에 그치는 상황에서도 동물복지 달걀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실제로 현재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달걀의 75%가 동물복지 달걀 제품이다. 다만, 동물복지 달걀을 생산할 수 있는 농장이 많지 않다 보니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고, 이는 위생적이면서도 저렴한 달걀을 찾는 고객들의 아쉬움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마켓컬리는 최첨단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4번 달걀을 다각도로 꼼꼼히 검토했고, 안전하고 신선한 달걀이라는 점을 여러 번 확인한 뒤 2019년 10월부터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달걀을 선보이기 위해 닭을 키우는 환경, 먹이, 위생 등을 다방면으로 엄격하게 평가한 뒤 엄선한 제품만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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