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물류·디지털헬스 스타트업 신규 투자
입력 2020.12.02 11:44
수정 2020.12.02 11:44
‘테크타카’와 ‘메디블록’ 전문분야서 IT기술로 혁신 일궈
누적투자기업 57개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물류와 디지털 헬스 관련 스타트업 두 곳에 각각 투자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 대상인 된 스타트업은 ▲데이터 분석 기반의 솔루션으로 물류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 및 최적화하는 ‘테크타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메디블록’이다. 양사는 각각 전문 영역에서 IT기술을 접목해 프로세스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다.
테크타카는 자체 개발한 5PL 통합 물류 솔루션 ‘ARGO(아르고)’를 활용해, 수요 예측 및 주문·재고 관리 그리고 배송까지 E-커머스 전반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가령, ARGO의 주문 관리 서비스(OMS)는 다양한 판매 채널의 주문 데이터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수요를 예측하고 상품 출고지를 최적화해 주문부터 출고 요청에 이르는 과정을 효율화 한다.
또한 창고 관리 서비스(WMS)는 입고부터 출고까지 창고 내에서 상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최적의 진열 위치와 작업 동선, 포장 방식 등을 제시한다. 이러한 ARGO의 서비스들은 실시간으로 상호 연동돼 있어, 이용자들은 한 곳에서 전체 물류를 통합 처리할 수 있다.
내년 1월에는 ARGO 솔루션을 정식 런칭하고, 솔루션을 적용한 자체 물류 센터 운영에 돌입한다. 테크타카는 이미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5만여 건의 주문을 성공적으로 처리하며, 물류 및 E-커머스 업계의 많은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양수영 대표 등 공동 창업진은 아마존, 쿠팡, UPS 등에서 물류 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기술 및 사업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신한캐피탈과 롯데액셀러레이터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 플랫폼을 구축해, 환자 중심의 디지털 헬스를 실현하고 있다. 환자와 의료진 각각을 타겟으로 한 솔루션들을 상용화했으며, 이를 연동함으로써 플랫폼 가치를 높이고 있다.
메디블록의 솔루션으로는 ▲환자가 본인의 진료정보를 관리하고 보험도 청구할 수 있는 모바일앱 ‘메디패스’ ▲디바이스 및 OS 제한 없이 의료진에게 동일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병의원 전자 차트 ‘닥터팔레트’ ▲의료 데이터의 진위 여부 및 변경 이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블록체인 메인넷 ‘패너시어’가 있다.
메디블록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외 15개 의료기관과 공동 연구 및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며, 제품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고우균·이은솔 공동대표는 SW 엔지니어 경력의 전문의들로, 의료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와 탄탄한 기술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물류와 의료 분야는 절차가 파편화 돼 있고 업무 전문성이 강해, 현장에 대한 이해 없이는 변화를 만들기 어려웠던 영역"이라며 "이번에 신규 투자한 두 팀은 보기 드물게 각 산업에 특화된 기술 및 사업 전문성을 갖춰, 네이버와의 시너지는 물론이고 빠르게 산업 전반을 혁신하며 성장해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 팀을 모집 중인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총 57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내년에는 네이버와 스타트업 간의 시너지를 더욱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