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염병 투척 등 불법 행위…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입력 2020.12.01 15:02
수정 2020.12.01 15:09
교회 명도집행 과정서 일부 신도들 불법행위 저질러
경찰, 연루자 명단·CCTV 등 확보 계획
경찰이 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 종암겸찰서 수사팀은 이날 오전 45명의 인원을 투입해 교회 본관·별관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도집행 과정의 불법행위를 수사하는 과정"이라며 "연루된 사람들의 명단·서류와 당시 폐쇄회로TV(CCTV)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26일 서울북부지법의 명도집행 과정에서 일부 신도들이 교회 집기 등으로 입구를 막고 진로를 방해해 명도집행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신도들이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며 철거반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위협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수사팀은 불법 행위 연루자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5월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과의 명도소송에서 패소했고 이에 조합이 강제철거에 나선 데 대해 일부 신도들의 불법 행위가 발생됐다.
사랑제일교회는 교인 감소와 재정손실, 새로운 교회 건축비 등의 명목으로 563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했으나,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는 보상금을 82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