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6.3% "추미애의 '윤석열 직무정지', 잘못한 일"

'잘못한 일' 56.3% vs '잘한 일' 38.8%

지지 정당별 평가 극명하게 갈려

호남·강원 제외 모든 권역, 부정평가 높아

40대 제외 모든 연령대, '잘못한 일' 평가 많아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리얼미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56.3%(매우 잘못 50.3%·어느 정도 잘못 6.0%), '잘한 일'이란 응답은 38.8%(매우 잘함 28.7%·어느 정도 잘함 10.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4.9%였다.

특히 지지 정당별로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94.1%는 '잘못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83.9%가 '잘했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선 '잘못했다'는 대답이 68%로, '잘했다'는 응답 20.5%의 세 배를 넘었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잘한 일 52.4% vs 잘못한 일 38.6%)과 강원(잘한 일 53.6% vs 잘못한 일 41.2%)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잘못했다'는 대답이 많았다. 대전·세종·충청(27.6% vs. 68.3%)과 부산·울산·경남(30.3% vs. 65.4%)에서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이어 인천·경기(37.0% vs. 58.0%), 대구·경북(40.8% vs. 56.8%), 서울(41.3% vs. 53.6%) 순으로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60대에선 75.1%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해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40대에선 '잘한 일'이라는 긍정 응답이 55.8%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연령대에선 20대(잘한 일 39.9% vs 잘못한 일 47.1%), 30대(41.8% vs 5.1%), 50대(36.3% vs 61.8%), 70세 이상(31.4% vs 62.2%) 순으로 부정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33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6.0%)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