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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낼 것” 탄력 받은 김세영, 69주 1위 고진영 맹추격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11.24 15:33 수정 2020.11.24 15:35

2개 대회 연속 우승...‘세계랭킹 1위’ 고진영 0.41점차 추격

올 시즌 최고 목표로 내걸은 랭킹 1위 쟁취 가능성 높아

김세영 ⓒ 뉴시스

'세계랭킹 2위'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을 바짝 추격했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38을 기록, 1위 고진영(7.79점)을 0.41점 차이(종전 1.03점 차)로 추격했다.


최근 출전한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탄력을 받은 김세영은 무서운 속도로 세계랭킹 1위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달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한 김세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12승(시즌 2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106점), 상금(113만3219 달러) 1위로 올라섰다. 평균타수 1위(68.11) 자리도 지켰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김세영은 그해 신인상을 받은 이후 메이저 우승과 개인 타이틀이 없었는데 올해는 ‘트리플 크라운’ 등극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이할 기회를 잡았다.


더 나아가 LPGA 진출 후 첫 세계랭킹 1위도 노린다.


올해를 맞이하며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잠시 꿈을 접었다. 김세영은 23일 대회 우승 후 LPGA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 우승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올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꼭 해내겠다”는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김세영이 치고 올라오는 사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국내에 머물렀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을 통해 약 1년 만에 LPGA 복귀전을 치렀지만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여전히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이후 지켜온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다.


그러나 김세영의 최근 기세라면 69주째 이어진 ‘고진영 독주’ 구도가 뒤집힐 가능성은 있다. “우승하면 자신감이 붙어 더 잘하게 된다”고 말했던 김세영은 올해 남은 세 차례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US여자오픈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다음달 10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펼쳐지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 도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진영과 김세영의 1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진 가운데 박인비(6.18점)는 5위에 랭크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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