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서 두 가지 방식 중 하나가 90% 예방"
입력 2020.11.23 17:50
수정 2020.11.23 19:37
두 가지 방식 임상서 각각 90%, 62% 예방효과
영국의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평균 70%의 효과를 보였다고 AFP통신과 블룸버그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과 브라질 등에서 2만4000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두 가지 투여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각각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한데, 피실험자에게 2회 접종 모두 고용량을 투여하는 방식과 절반 용량을 투여한 후 고용량을 투여하는 방식을 각각 시험했다.
그 결과 2회 접종 모두 고용량을 투여하는 방식으론 62%의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절반 용량만 투여한 다음 고용량을 투여한 방식에선 90%까지 예방 효과가 올라갔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두 방식을 종합해 백신이 70.4%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90% 효과를 낸 방식을 활용하고 62% 효능을 보였던 방식은 선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내년에 최대 30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임상시험이 끝나는 즉시 전 세계 당국에 자료 제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