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 자발적 미혼모 선택에 동료·네티즌 응원
입력 2020.11.17 09:52
수정 2020.11.17 09:53
사유리가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16일 KBS에 따르면 사유리는 지난 4일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 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사유리는 KBS1 '뉴스9'에서 "산부인과에서 자연임신이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 결혼하는게 어려웠다"며 비혼 상태로 임신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 사유리는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이 가능하고 모든게 불법이라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받았다"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짓말하는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유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을 위해서 살겠다"고 엄마가 된 소감을 말했다.
이에 개그맨 김지혜는 "대단하고 멋지고 응원한다", 이상민은 "축하해", 채리나는 "너무 너무 아름답다", 이지혜는 "수고했어 빨리와"라는 댓글을 남기며 사유리의 출산을 축하했다. 이외에도 후지이 미나, 양미라, 김영희, 정순주 아나운서, 주석, 안혜경, 샘 해밍턴, 유민 등 동료 연예인들도 엄마가 된 사유리를 응원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로 소통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업로드한 Q&A 영상에서 '올해 안에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임신과 출산, 그리고 할 수 있으면 결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유리의 자발적 미혼모 선택에 네티즌들은 "사유리라면 잘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항상 응원하겠다, 예쁜 아들과 행복하시길", "비혼시대가 다가오는 요즘 시대에 정자기증으로 아이를 낳는 방법도 저출산 해결책의 하나가 될 것 같다", "아기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사유리를 응원하고 있다.
사유리는 2007년 KBS2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사유리의 식탐여행', '진짜 사나이', '이웃집 찰스'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엉뚱하면서도 통통 튀는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