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연내 마감 목표"
입력 2020.11.16 12:04
수정 2020.11.16 12:04
"글로벌 톱10 항공사 위상‧경쟁력…LCC 3사 단계적 통합도 추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시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점은 감안해 연내 거래 마감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산은과 한진그룹은 총 80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해 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하나로 통합하는 국내 항공산업 재편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양대 국적항공사 통합으로 글로벌 항공산업 톱10의 위상과 경쟁력 갖추고, 코로나19 위기 대응으로 세계 1류 항공사로 도약기반을 확보했다"며 "저비용항공사(LCC)도 단계적으로 통합해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항공사 근론자들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번 통합작업은 조속한 고용안정과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국내 항공산업 국제 경쟁력 확보와 국민 경제적 측면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시장에서 독점의 폐해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산은과 한진그룹은 단일 국적항공사가 지니게 될 국가 경제와 국민의 편익·안전 측면에서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