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연대 아닌 혁신 플랫폼"…안철수도 '빅텐트' 구상 동참
입력 2020.11.06 09:48
수정 2020.11.06 09:50
"야권 비호감, 서울시장 선거 승산 낮다"
"누구 반대해 승리한 정치 세력 없었다"
"반문연대 아닌 혁신 플랫폼 만들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야권 재편으로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제1야당을 포함한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거의 오르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지금과 똑같은 방법으로 가다가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조차도 승산이 낮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현 야권에 대해 '비호감'이라고 평가하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야 국민이 다시 관심을 두고 귀를 기울일 것이고, 중도뿐 아니라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도 다 포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야권에서 논의하고 있는 '반문연대'에 대해선 "누구를 반대해서 승리한 정치 세력은 없다"며 "반문연대가 아니라 혁신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로 가는게 유일한 길"이라고 제안했다.
안 대표 본인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지에 대해선 "정권 교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답했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국민의당이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경선은 국민의힘 문제 아니겠나. 저희는 저희대로 이번 재보궐 선거를 어떻게 치뤄야 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지만, 예산 국회가 끝나면 그때부터 의원들 중심으로 함께 고민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