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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거물대리 환경오염 피해자 68명 추가 구제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0.11.04 19:26
수정 2020.11.04 19:27

ⓒ환경부

환경부가 김포시 거물대리 주민 68명을 환경오염피해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제21차 환경오염피해구제심의회를 열어 환경오염 피해구제 선지급 2차 사업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주민 68명에 대한 환경오염피해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심의회는 178명의 신청자 중 ‘생존한 고령 신청자에 대한 우선적으로 피해 인정이 필요하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피해인정 여부를 검토해 65세 이상 고령자 70명 중 거주력 10년 이상, 니켈·납·구리·6가크롬 등 환경유해인자 노출 여부, 보유질환 확인을 거쳐 개별적 인과관계가 인정된 68명에 대해 환경오염피해를 인정했다.


인정 대상 질환은 ▲천식·폐렴 등 호흡기 질환 ▲고혈압, 협심증 등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골다공증 등 내분비 대사질환 ▲접촉피부염 등 피부질환 ▲결막염 등 눈·귀 질환 등 역학조사를 통해 피해가 확인된 53종의 질환이다.


이번 김포시 거물대리 주민 68명에 대한 피해가 인정되면서 김포 거물대리 피해인정자는 총 76명으로 늘었다.


피해인정자들은 피해인정질환의 치료에 드는 의료비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피해등급 체계가 시행되는 내년 2월 이후엔 요양생활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한편 김포 거물대리 지역은 공장입지 규제 완화로 인해 주거 지역과 공장이 혼재돼 주민 건강피해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지역으로, 거물대1·2리와 초원지 3리 지역엔 주물공장·금속가공 133개 등 총 254개 공장이 들어서 있다. 이 곳에서 니켈·아연·납·구리·6가크롬 등 중금속이 대기·토양 등으로 배출된 것이 확인됐으며, 현재도 농경지 등의 정화를 위해 토양정밀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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