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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주도하는 48형 OLED…차세대 TV 시장 ‘게임 체인저’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11.03 06:00
수정 2020.11.02 16:53

소니·파나소닉 등 경쟁 가세…“시장 규모 확대될 듯”

높은 가격 경쟁력이 강점…대형 제품 대비 20% 수준

LGD 증산 발표 보급 탄력 전망…대세화 촉진제 역할

LG전자 모델이 48형 LG 올레드 TV(모델명: 48CX)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4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통해 차세대 TV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설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비싼 가격 등으로 보급에 차질을 빚던 OLED TV가 대중을 겨냥한 48인치 제품의 등장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메인 TV에 대한 잠재적 수요 공략은 물론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가격 안정화까지 모두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3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현재 48인치 OLED TV 시장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 게이밍 TV 모니터 수요를 겨냥해 유럽과 일본 시장에 48인치 OLED TV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일부 국가에서는 출시 첫 주 매장 전시용 제품을 제외한 전 물량이 완판 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파나소닉과 소니 등도 48인치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메인 타겟은 유럽과 일본이었지만 반응이 좋아 출시국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봤을 때 시장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8인치 OLED TV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높은 가격 경쟁력 덕분이다. 기존 대형 제품군과 비교해 최소 5분의 1인 수준인 19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기존 대형 OLED 제품들이 일반적인 TV 가격 범주를 한참 벗어나 구매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강점이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OLED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48인치 제품이 본격적인 OLED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기폭제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4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예상 출하량은 총 34만3000대로 올해(15만7000대)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중형 사이즈 TV 수요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이 LCD 밖에 없었다”며 “48인치 제품을 통해 OLED를 경험하지 못한 고객층까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48인치 제품의 증산을 계획하고 있어 보급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8인치 OLED TV 패널을 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광저우와 파주에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48인치 제품이 OLED 대세화 분위기에 방아쇠를 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가 공급 첫해인 만큼 내년부터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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