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대기업집단, 3개월만에 소속사 56개 편입…IMM인베스트먼트 '최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입력 2020.11.02 10:28
수정 2020.11.02 10:29

공정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공개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 3개월 간 신규 편입한 계열사가 가장 많았고 카카오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편입은 주로 신규 회사를 설립하거나 사업 확장을 위한 지분 취득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업집단의 3개월(8~10월) 간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64곳 대기업의 소속회사(2301개)는 3개월 만에 2325개로 늘어났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56개사가 계열사로 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32개사가 계열사에서 제외된 결과다.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기업은 총 38개다.


신규 편입은 IMM인베스트먼트(7개)가 가장 많았으며, 카카오(5개)가 뒤를 이었다. 계열 제외는 한국투자금융(5개), 대림(3개) 순으로 많았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 설립(신규 27개, 분할 3개), 지분 취득(15개), 모회사의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계열편입(2개), 업무집행사원으로 지배력 획득(5개), 계열편입의제(1개), 임원 겸임 및 지분 보유 등 기타 지배력 획득(3개) 등으로 나타났다.


계열회사 수 변동현황. ⓒ공정위

일부 대기업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사업 확장을 위한 지분 취득 차원에서 계열 편입을 감행했다.


태영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태영건설을 인적분할해 ㈜티와이홀딩스를 설립했다. 셀트리온은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신설했다.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소속회사인 ㈜카카오페이지가 4개 회사의 지분을 인수했다.


또 금융회사에 대해 지배력 획득이나 지분 취득을 이유로 계열편입을 하거나 비금융업에서 금융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사례도 있었다.


케이티는 금융업종에서 지배력 확대를 위한 지분취득을 통해 계열사를 편입했다. 소속회사인 비씨카드㈜가 무의결권 전환주식을 보통주로 전환권을 행사해 ㈜케이뱅크은행의 최다출자자가 됨에 따라 ㈜케이뱅크은행을 계열편입 한 것이다.


농협,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IMM인베스트먼트, 다우키움 등 5개 대기업집단은 무한책임사원(GP)으로 참여해 지배력을 획득함에 따라 각각 금융회사를 계열편입했다.


유진의 유진프라이빗에쿼티㈜는 비금융에서 금융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대기업집단 간 지분거래로 인해 소속집단이 변경되거나 친족독립경영 인정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되는 사례도 있었다.


한국투자금융은 드림라인㈜, 드림마크원㈜, 드림라인쏠라파워2호㈜ 등 3개사의 보유주식을 IMM인베스트먼트 측에 전부 매각하고 임원 사임이 이뤄진바 있다. 이에 따라 해당 3개사는 한국투자금융에서 계열제외되고 IMM인베스트먼트에 새롭게 계열편입됐다.


카카오의 동일인의 친족이 운영하는 ㈜빌드제이는 독립경영을 이유로 카카오 기업집단에서 계열제외 됐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