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KT→두산→LG→키움’ 역대급 순위 경쟁 마침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10.30 22:46 수정 2020.10.30 22:47

KT 최종전 패했으나 LG도 패하면서 2위 확정

두산은 마지막 승리 거두며 5위에서 3위 점프

2위를 확정지은 KT 위즈. ⓒ 연합뉴스 2위를 확정지은 KT 위즈. ⓒ 연합뉴스

역대급 경쟁으로 점철된 2020시즌 KBO리그의 2위 싸움이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KT는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3-4 패했다.


하지만 하늘이 도왔다. KT를 쫓던 3위 LG와 4위 키움이 모두 패하면서 2위 순위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KT는 81승 1무 62패(0.566)를 기록, 창단 후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반전도 있었다. 바로 5위 두산의 3위 점프다. 두산은 키움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한데 이어 LG가 SK에 패하면서 승률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9승 1무 6패로 앞서며 극적인 뒤집게 성공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유는 곧바로 시작될 포스트시즌의 출발 때문이다.


특히 KT와 LG는 최하위권을 형성한 10위 한화, 9위 SK를 만나며 손 쉬운 승리를 따낼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공은 둥글었다.


경기 초반 선취점 이후 빈공에 시달렸던 KT는 한화에 역전을 내줬고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경기 막판 KT 더그아웃에서는 웃음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문학에서 들려온 LG의 패전 소식 때문이었다.


5위에서 3위로 점프한 두산 베어스. ⓒ 뉴시스 5위에서 3위로 점프한 두산 베어스. ⓒ 뉴시스

KT와 마찬가지로 타선 침체에 시달렸던 LG는 경기 종반 1점을 따라가는데 성공했으나 거기까지였고 2-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LG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결국 올 시즌 KBO리그의 정규 시즌 순위는 NC가 1위를 확정지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가운데 KT가 2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에 걸친 4위 LG는 5위 키움을 홈으로 불러들여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홈에서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는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잠실서 기다리는 3위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올 시즌은 준플레이오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기존 5전 3선승제에서 2경기가 줄어든 3전 2전승제로 치러진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KT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와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는 전 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펼쳐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