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안전한 명품 거래 전문 플랫폼 중요” 온라인 거래 호황에 짝퉁 사기 증가해

성지원 기자 (sungjw@dailian.co.kr)
입력 2020.10.30 16:50 수정 2020.10.30 16:50

구구스, 필웨이, 리본즈 등 가품 이슈 최소화 서비스 운영 中

ⓒ필웨이 ⓒ필웨이

# 최근 짝퉁 피해 사례들을 뉴스로 접한 직장인 김모씨는 불안함 마음에 지난달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직거래로 구매한 명품 가방을 감정했다가 크게 놀랐다. 정품이라고 믿고 구매한 가방이 ‘가품’으로 판정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서둘러 판매자를 찾아보니 이미 정보를 찾을 수 없는 상태였다”며 “구입 제품이 가품으로 밝혀졌지만, 보상받을 방법이 없어 제품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글로벌 온라인 명품 시장은 10년 동안 연평균 29.3% 성장한 355억달러(42조원)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그에 힘입어, 온라인 명품 시장이 전체 명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2009년 2%에서 지난해 12%로 커진 상황이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는 2025년 온라인 명품 시장이 1056억달러(약 123조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다. 이베이코리아에 의하면 2020년 3~5월 명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SSG닷컴도 지난 6~8월 매출 집계 결과, 판매 단가 높은 명품이 전체 거래액을 끌어 올리며 매출이 137%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온라인 명품 구매 트렌드는 중고 명품 거래로 빠르게 이동하며 판매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기존 온라인, 직거래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의 회원 수, 상품 수가 늘어나고 오픈 마켓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직거래를 통한 중고 명품 판매까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 직거래 중고 명품 거래 시장이 호황을 누리자, ‘짝퉁’ 명품 판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A사의 경우 '명품' 키워드 검색 시 나오는 상품 수가 약 40만개에 달했다. 하지만 특허청의 자료에 따르면 A사의 가품 비중은 전체의 29.2%에 이를 만큼 굉장히 높았다.


게다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위조 상품액 규모를 환산해보면 그 규모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총 1조5731억원으로 추정되는 실정이다. 오픈마켓이나 블로그, SNS까지 그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정품을 파는 업자들이나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직거래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에서 가품 이슈가 빈번한 가장 큰 원인으로 전문가의 개입 없이 누구나 쉽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을 꼽았다. 실제로 오픈마켓 형태의 e커머스 시장에서는 브랜드의 상표, 모양을 그대로 모방한 일명 '레플리카' 상품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새 상품 시장과 달리 정보의 비대칭성이 명확히 존재하는 중고 제품 시장의 특성상 이를 막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구구스, 필웨이, 리본즈 등의 명품 거래 전문 플랫폼들은 중고 명품을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구구스는 전국에 2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중고명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필웨이는 18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가품일 시 200%보상제'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사진 몇 장을 보내기만 하면, 명품 감정사가 직접 명품을 감정해주는 무료 서비스까지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리본즈는 감정팀에서 직접 검수과정을 거치는 ‘아뜰리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중고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명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명품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가품에 대한 이슈도 계속해서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가품 판매에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안전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명품 거래 전문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성지원 기자 (sungj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