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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아세안 10개국 대사에 "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지지 감사"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0.10.29 12:00 수정 2020.10.29 11:58

경총, 아세안 대사단 초청 간담회…경제협력방안 논의

한국 기업, 대 아세안 투자 양과 질 모두 증가…진출 기업 지원 요청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아세안(ASEAN) 10개국 대사들에게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심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29일 경총 주최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 아세안 대사단 초청 회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참가국 대사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총 회장단과 아세안 10개국 대사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아세안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손 회장은 “아세안은 6억5000만명 인구의 연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가진 거대시장으로 한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참석한 대사들에게 첨단·신기술분야 한-아세안 경제협력 강화, 기업인 신속입국절차 확대, 아세안 진출 한국기업 지원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존 자유무역 체제와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이 강점을 가진 디지털, ICT, 반도체 기술 분야와 5G,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등 신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기업이 협력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 시장을 선도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세안은 한국의 제1위 해외 인프라 수주시장으로 약 1만5000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며 “현재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 시행되고 있는 기업인 특별 입국 절차가 아세안 국가 전체로 확대되어 기존의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과 아세안 국가들의 친기업적 정책에 힘입어 최근 한국 기업들이 고도화된 R&D, 기술협력 분야 투자를 아세안에서 늘리고 있다”며 현지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경총도 한국에서 근로자와 연수생으로 일하고 있는 아세안 국민들이 안전하고 차별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한 아세안 대사 모임(ASEAN Committee in Seoul, ACS) 대표인 에릭 테오 싱가포르 대사는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으로 한-아세안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와 기업들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 했지만 아세안은 한국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개방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하고, 전염병을 예방하면서도 아세안에서의 경제교류를 활성화해 한-아세안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 외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부문 사장, 윤춘성 LG상사 대표, 이진용 코오롱베네트 대표 등 경총 회장단과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대사들이 참석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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