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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연 “이낙연 대표, 대주주 양도세 관련 입장 밝혀야”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10.28 17:03 수정 2020.10.28 17:04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로고ⓒ한투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로고ⓒ한투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2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정부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이날 긴급 성명서를 통해 “지난 2일 종료된 ‘대주주 양도소득세 악법 폐지 청원’은 21만6844명이 동의했고, 11월 4일까지 진행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해임 청원’은 이미 21만 명을 돌파했다. 위 두 청원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가 답을 할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투연은 “지금 3억원 대주주에 편입될 예정인 투자자는 물론이고 일반 소액투자자들도 주식 매도 버튼 앞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데, 연말에 폭락장이 올 것이라는 불안감이 번져 미리 팔아 손실을 줄이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실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개인의 순매수가 이어졌으나 10월 들어 처음으로 매도로 전환해 25일 현재 약 1조3000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추세는 연말이 가까울수록 확산돼 길이를 예측할 수 없는 개인 매도행렬이 이어져 패닉장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정부는 부동산 정책은 수시로 변경을 거듭해오면서, 주식시장은 코로나19와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미증유의 상황을 앞에 두고도 3년 전 정책의 일관성을 운운하는 홍남기 장관이 시대착오적인 몽니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투연은 “대권 예비 주자인 이재명 지사는 이미 대주주 10억원 유지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으나 역시 대권 예비 주자인 이낙연 대표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낙연 대표는 3억원을 주장하는 홍남기 장관 편인지 10억원 유지를 원하는 700만 주식투자자 편인지 양자택일 후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매모호한 발언으로 국민을 호도한다면 한투연은 이낙연 대표의 민주당 지지철회를 선포하며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 낙선운동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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