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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3Q 영업익 2155억원...코로나19 영향에도 선방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10.27 16:54 수정 2020.10.27 16:54

전년도 수준 실적 유지...원자재 수요 확대로 상사부문 개선

"코로나 위기를 기회삼아 중장기 경쟁력 확보 노력할 것"

삼성물산 로고.ⓒ삼성물산 삼성물산 로고.ⓒ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전년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확대로 상사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물산은 2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7조8503억원과 영업이익 21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매출 7조7350억원·영업이익 2160억원) 대비 매출은 1.5% 증가, 영업이익은 0.4% 하락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32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650억원) 대비 22.1% 늘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해외 건설 공사 재개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고 상사와 바이오 부문 개선으로 수익성도 전년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한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 매출액은 3조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460억원)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전년 동기(1420억원) 대비 12.7% 줄었다.


회사측은 "국내외 플랜트 및 빌딩 공사 진행 호조로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현장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 수주는 3분기에 사학연금 신축공사 등 1조2000억원을 추가해 3분기 누적 6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계획의 11조1000억원의 58.5% 수준으로 연말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 지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사부문은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상사부문 3분기 매출액은 3조46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850억원) 대비 3.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270억원) 대비 70.4%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교역량이 줄며 매출액은 줄었지만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리조트부문은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은 667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70.0% 줄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역대 최장기간 장마 등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적자 지속에도 적자 폭이 소폭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은 3410억원으로 전년동기(3750억원) 대비 9.1% 줄었고 영업손실은 140억원으로 전년동기(-150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회사측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감소,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영향으로 매출액이 줄었다"며 "긴축경영 기조와 판관비 절감 등으로 영업손실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는 연결 대상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2750억원과 영업이익 450억원도 반영됐다. 바이오 사업은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어려운 경영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위기를 기회 삼아 사업 구조·운영 효율화와 신사업 모색으로 연간 경영 목표 달성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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