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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에 일침 "궤멸 후 겨우 거병하더니…덜 당했나"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10.27 14:36 수정 2020.10.27 14:36

"민주당 절반 병력에 결기도 보이지 않아

이래저래 배제하고 초보 훈련병으로 공성"

홍준표 무소속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7일 국민의힘의 최근 행보를 겨냥해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자신의 지지부진한 복당 문제와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는 당내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성대전을 할 대는 아군의 전력은 언제나 성을 지키는 적의 3배 이상 전력이 돼야 전쟁을 시작한다"며 "성이라는 장벽과 수성하고자 하는 집요함을 격파하려면 적의 3배 이상의 병력이 있어야 공성대전을 치룰 수 있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홍 의원은 "상대방은 입법·사법·행정을 장악한데 이어 방송·신문·여론조사 기관까지 장악하고 있는 마당"이라며 "병력도 더불어민주당의 절반밖에 안 되고 결기도 보이지 않는 야당"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 안에서 저 세력은 극우라서 손절하고, 저 사람은 강성이어서 배제하고, 저 사람은 나와 악연이 있어서 배제하고, 저 사람은 내가 당권을 잡는데 방해가 되니 배제하고 초보 훈련병 만으로 공성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요행수를 바라고 있거나 아예 전투를 하지 않고 항복할테니 잘 봐 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어 작은 성을 만들어 작은 성의 성주라도 하겠다는 발상은 오히려 그 작은 성주도 못하게 되는 궤멸이 또 올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이미 한 번 궤멸 되었다가 겨우 거병한 사람들이 아직도 덜 당해서 이러는 것인가"라며 "답답하고 안타깝다.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이라는 말은 이 때 하는 말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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