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59명…질병청 "인과관계 없어 접종 지속"
입력 2020.10.26 16:33
수정 2020.10.26 16:34
누적 예방접종 1468만건…사망자 92% 60대 이상 고령층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이 누적 5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성이 낮다며 접종을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 5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 대비 11명 증가한 것이다. 누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은 약 1468만건이 등록됐으며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자 접종 건수는 968만건이다.
사망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를 보면 7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대 이상 26명, 60대 미만 5명, 60대 2명이다. 60세 이상이 54명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전날까지 사망사례로 신고된 59건 중 46건에 대해 인과성이 낮음을 판단했다"며 "조사 중인 나머지 13건을 포함해 추가로 신고 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하여 인과성을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어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증상은 접종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대부분 1~2일 이내에 호전되나 접종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