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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Q '흑자전환'…'V자 반등' 본격화(종합)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0.10.23 13:42 수정 2020.10.23 13:46

연결기준 매출 14조2612억원, 영업익 6667억원…전년비 10.8%, 35.9% 감소

"제품 가격 상승, 차강판 판매량 증가…4분기 순익, 3분기보다 개선될것"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데일리안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데일리안

포스코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철강 생산과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가운데,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스코는 23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연결기준 매출 14조2612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8%, 35.9% 감소한 수치지만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에서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포스코는 철강 생산·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광양제철소 3고로가 지난 7월부터 가동을 재개하고 조강·제품 생산량이 전 분기보다 각각 170만t, 105만t 증가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판매량도 889만t으로 전 분기대비 113만t 늘었고 특히 자동차용 강재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인 냉연·도금제품 판매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원료인 철광석 가격 하락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철광석 가격은 수개월째 올라 지난 8월 t당 130달러(약 14만7400원)대로 고점을 찍었다가 철광석 세계 1위 기업인 발리가 조업을 재개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포스코는 4분기에 중국 정부가 동절기 환경규제를 강화함으로써 철광석 가격이 소폭 하락을 이어가고 내년에는 90달러(약 10만2000원) 선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시황 회복세를 반영해 철강 가격 인상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올 4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3분기 8월부터 철강 가격을 본격적으로 인상하고 있다"며 "강관 등의 수출재는 국제 시세에 맞게 40~50% 가격을 인상해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 어려움을 겪었던 자동차, 가전 사업 등이 가동률 정상화로 인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국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도 철강 수요를 뒷받침 하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각국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쏟아 붇는 중"이라며 "포스코의 주 타깃인 자동차 시장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의 가격 상승과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원료가 상승분을 고려해서도 4분기 전체적 순익은 3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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