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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추미애 놔두는건 대한민국의 수치…문대통령 결단하라"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10.23 11:13 수정 2020.10.23 11:13

"사기꾼 말에 지휘권 박탈은 대한민국의 수치

추미애와 윤석열, 둘 중 한 사람은 그만둬야

두 사람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국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준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준비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국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준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준비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같이 갈 수 없다며,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 장관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원희룡 지사는 23일 SNS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중 한 명은 그만둬야 한다"라며 "두 사람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SNS에서 원 지사는 전날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의 윤석열 총장의 발언과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의 전격 사표 제출로 추미애 장관이 법무부(Ministry of Justice) 장관으로서의 권위를 완전히 상실했다고 단언했다.


원희룡 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중상모략은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했다"라며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입장문에 이어 사표를 낸 박순철 검사장은 세간에 '추미애 사람'이라고 알려졌는데도, 추미애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박탈을 정면으로 비판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미애 장관을 영어로 '정의부'라고 번역되는 법무부 장관 자리에 더 이상 놔두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급한 대통령의 일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장관의 경질을 압박한 원희룡 지사는 더 이상 시간이 지체될 경우, 그 정치적 책임은 추 장관을 넘어서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원 지사는 "사기꾼의 말에 법무부와 여당이 수사 총책임자인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한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이며, 그 수치를 대한민국과 국민이 겪게 한 것은 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이제부터 모든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의 몫"이라고 압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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