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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굳히기’ LG, 고척돔 직행 9부 능선 돌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10.20 23:09 수정 2020.10.20 23:09

로하스 빠진 KT 상대로 7-6 한 점 차 신승

'2약' 한화-SK전 등 남은 4경기 일정 순조로워

2위 굳히기에 돌입한 LG. ⓒ 뉴시스 2위 굳히기에 돌입한 LG. ⓒ 뉴시스

임찬규가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 LG 트윈스가 2위 굳히기에 나섰다.


LG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7-6 신승했다.


이로써 78승 3무 59패(승률 0.569)를 기록한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키움과의 승차를 1경기 차로 벌렸다. 더불어 경기 전까지 3위를 유지하던 KT 위즈는 5위로 떨어지면서 LG와의 격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승리의 수훈갑은 선발 임찬규였다. 임찬규는 로하스가 빠진 KT 타선을 맞아 5.2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임찬규는 지난달 6일 롯데전에서 9승을 따내며 개인 최다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임찬규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은 지난 2018년 11승이다. 하지만 이후 6경기서 부진이 계속돼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임찬규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임찬규는 1회부터 득점 지원에서 나선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1회 병살타를 유도한데 이어 2회 1, 2루 위기에서는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인 임찬규는 6회 황재균과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잠시 숨을 골랐으나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결국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정우영이 임찬규의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하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LG는 임찬규가 내려간 뒤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해 4실점하며 역전의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8회 벌어뒀던 3득점의 우위를 끝까지 지켜내며 7-6 힘겨운 승리를 얻는데 성공했다.


시즌 10승을 달성한 임찬규. ⓒ 뉴시스 시즌 10승을 달성한 임찬규. ⓒ 뉴시스

LG가 KT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 경기를 잡으면서 2위 싸움의 무게추가 크게 기운 양상이다.


140경기를 치르며 4경기를 남겨둔 LG는 최소 3승 1패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잔여 경기 일정도 순조롭다. 이틀 휴식을 취하게 될 LG는 오는 23일 KIA, 그리고 이튿날에는 선두 NC와 만난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2약’ 한화, SK를 만나는 일정이다.


따라서 23일 KIA전에서 승리할 경우 고척돔 직행 티켓을 사실상 얻을 수 있게 되는 LG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부터는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중립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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