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초심 잃지 않겠다”…빅히트, 시초가 27만원으로 코스피 입성
입력 2020.10.15 09:33
수정 2020.10.15 09:34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시초가 27만원으로 코스피에 입성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상장 당일인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열고 유가증권 시장에 데뷔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시혁 의장 등 빅히트 경영진과 거래소 및 상장 주관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시초가는 27만원으로 결정됐으며 장 개장과 동시에 35만1000원으로 시작돼 거래가 시작됐다.
방시혁 의장은 “오늘 빅히트 상장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한국거래소, 주관사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빅히트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아티스트 여러분, 빅히트 구성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 여러분이 오늘을 만들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5년 설립돼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방 의장은 “작은 엔터테인먼트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4개의 레이블과 7개의 종속법인을 보유한 회사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할 모델을 발견하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주요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주주 한 분, 한 분의 가치 제고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가겠다. 모두에게 위안을 주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산업구조를 만들어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58조4235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개장 첫날 따상을 달성함에 따라 빅히트 지분 34.7%를 보유한 최대 주주 방시혁 의장의 지분 평가액은 4조3444원에 달하게 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1인당 47만8695주, 공모가 기준 92억3000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따상으로 각각 240억 원을 넘어서는 지분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