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그룹株, 정의선 회장 선임 소식에 상승세

임시 이사회서 정 신임 회장 선임건 승인…부회장 취임 후 2년 1개월 만에 회장직 올라

현대차 주가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현대자동차그룹주가 정의선 신임 회장 선임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68%) 상승한 1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400원(0.80%) 오른 5만700원에, 현대모비스는 3000원(1.27%) 뛴 23만8500원에 거래중이다. 이외에 현대제철(1.77%), 현대글로비스(1.82%), 현대위아(1.15%), 현대오토에버(1.62%) 등 그룹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부회장의 신임 회장 선임건을 승인했다. 이에 정 신임 회장은 그룹 수석부회장을 맡은 지 2년 1개월 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 지는 7개월 만이다. 정 신임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돌파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70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샌프란스시코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을 맡은 뒤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부사장),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현대차 부회장에서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 신임 회장은 작년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어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르며 사실상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바 있다.

기아차 주가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