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시장 예상치 넘었다....3Q 영업익 9590억원
입력 2020.10.08 15:11
수정 2020.10.08 15:23
1조 육박하는 호실적...매출 16조 9196억원
역대 3분기 기준 최대...TV·가전 쌍끌이
LG전자가 TV와 가전의 활약 속에 3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16조9196억원과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해 온 영업이익 전망치 8000억~9000억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던 미래에셋대우의 9400억원보다도 높았다.
이번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기준 각각 최대로 전년동기(매출액 15조7000억원·영업이익 7800억원) 대비 각각 7.8%와 22.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 분기인 2분기(매출 12조8000억원·영업이익 4900억원)보다 반등하면서 그동안 고질적이었던 극단적인 상고하저 그래프도 극복했다. LG전자는 최근 몇 년간 1분기에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한 후 매 분기 수치가 하락하는 미끄럼틀 양상을 보여왔다.
이러한 호 실적은 생활가전과 TV 사업이 동반 호조를 보인데다 스마트폰과 전장부품 사업도 적자 폭을 개선하면서 이뤄낸 결과라는 분석이다.
회사측은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라며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