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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잘나가는 광희의 '네고왕', 거침없는 입담+돌파력 '주효'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0.09.30 11:05 수정 2020.10.01 14:17

ⓒ네고왕 ⓒ네고왕

황광희의 거침없는 입담과 감각있는 연출, 기업 대표와 만나 협상해 구독자들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음식)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네고왕'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7월 31일 첫 영상을 올린 뒤 '네고왕'은 현재 84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첫 화였던 BBQ 편은 685만뷰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나머지 5개영상도 3~400만명이 넘게 시청하며 '워크맨'을 잇는 유튜브 채널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된 이 때 구독자들의 시점에서, 가맹주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기업의 대표를 만나 협상을 하는 광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쾌감을 준다.


프로모션 내용도 보여주기 식이 아닌 실용성있게 구성됐다. BBQ는 지난 8월 7일부터 일주일 동안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문하면 1만 8천원이었던 황금올리브 치킨을 1만 1천원에 먹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네고왕과 진행했다. 하겐다즈는 9월 한달간 편의점에서 전 제품 2+1 행사를 했으며, 반올림 피자샵은 10일 동안 포텐피자를 1만원을 할인했다. 가장 최근에 공개한 널디는 공식몰에서 구매할 경우 신상품 트랙탑 세트 2종을 51% 할인하기로 결정했다. 또 같은 기간 신발 신제품 3종을 10% 세일한다.


기업 입장에서도 '네고왕' 출연으로 이미지와 친밀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갈 수 있다. BBQ 편에서는 조회수 500만뷰를 돌파할 시, 광희를 자사 모델로 써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윤홍근 회장과의 만남이 예고돼 신뢰도가 상승했다. 또 반올립피자샵은 네고왕 프로모션 후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최근 유튜브 등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들이 유료 광고를 진행했을 당시, 표기하지 않고 이익을 취한 사실이 밝혀져 많은 비난을 받았다.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을 공개했다.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부당광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유료 광고에 엄격해지고 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네고왕'은 광고를 앞세운 콘텐츠로 정면승부를 한 것이다. 숨기지 않고 대놓고 드러내며 광고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영리한 선택이었다.


'네고왕'이 박준형의 '와썹맨'이나 장성규의 '워크맨'과 같이 꾸준하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셋 모두 거침없는 입담과 돌파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지만, '네고왕'의 경우 상품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에 회사나 상품을 향한 대중의 인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황광희의 선택 하나하나가 중요한 셈이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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