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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화그룹주, 니콜라 후폭풍 속 한화솔루션 ‘실적 호조’에 강세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09.28 09:21
수정 2020.09.28 09:59

니콜라가 제작한 수소트럭.ⓒ니콜라 홈페이지 캡처

미국 수소전기차 기업 니콜라의 사기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한화솔루션의 실적 호조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보고서가 속속 나오면서 한화그룹주가 상승세다.


28일 오전 9시 12분 현재 한화솔루션은 전장 대비 1250원(3.56%) 오른 3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는 1.26% 상승한 2만4200원, 한화시스템은 1.42% 상승한 1만750원에 거래 중이다.


니콜라의 기술 사기 논란은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가 지난 10일 니콜라가 사기업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불거졌다. 니콜라 측은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한 힌덴버그가 주가 폭락을 노린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하며 파장이 커졌다. 최근에는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 전 최고경영자(CEO)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트럭 ‘니콜라 원’의 디자인이 실제로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화솔루션은 2018년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취득했다.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6.05%를 한화솔루션이, 한화솔루션의 지분 37.25%를 한화가 보유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한화솔루션의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과도하다는 분석과 함께, 실적 호조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화학 시황이 워낙 양호했고, 특히 태양광도 최근 가격상승세가 부각되고 있어 한화솔루션의 실적은 당연히 믿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최근 주가의 급등락은 실적보다 그린뉴딜(수소) 모멘텀 약세 전환, 니콜라의 사기 이슈에 따른 지분가치 하락 리스크 등 실적 외 요인, 즉 전 세계적인 멀티플 프리미엄의 약세 과정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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