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피격 알고도 종전 말했나'…주호영 "파악했다면 국민 속인 것"
입력 2020.09.24 17:03
수정 2020.09.24 17:24
軍, 22일 오후 10시께 '피격 및 시신 소각' 인지
文대통령, 23일 새벽 1시30분부터 유엔 연설
주호영 "알고도 종전선언 주장?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살 소각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건에 대해 알면서도 '종전선언'을 언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대한민국 국민이 피격되고 그 다음에 불로써 소각된 상황을 파악하고도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하자고 했다면 국민을 속인 것일 뿐 아니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도 지금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 과정인데 시간 선후라든지 보고된 내용 이런 것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 공무원 A씨가 동승한 선원들로부터 실종신고가 된 것은 지난 21일 낮 12시51분쯤이다. 국방부는 이날 낮 1시께 해경청으로부터 실종 접수를 받았다.
이후 군은 오후 3시 30분쯤 북한 선박에서 실종자를 최초 발견했고, 21일 오후 10시 11분쯤 사격과 시신 소각에 대해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1시30분쯤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