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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국면서 변동성 커진 LG화학…주가 우상향 '안갯속'

이미경 기자
입력 2020.09.24 05:00 수정 2020.09.24 06:16

물적분할로 모회사인 LG화학 주가 상승 제한적

개인 4거래일 연속 매도공세로 주가 불확실성↑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LG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LG

최근 기술주 조정 흐름속에서 지난 22일 홀로 반등한 LG화학이 다시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되며 증시 변동성을 주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은 물적분할 이후에도 기업 가치 훼손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올렸지만 개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주가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화학은 전장대비 9000원(1.41%) 하락한 6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 이상 하락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LG화학은 물적분할 발표 이후 개인이 4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펼치다가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반면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니콜라 후폭풍으로 기술주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데 테슬라 배터리데이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던 LG화학이 배터리데이의 불확실성 해소로 다시 하락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 좀 더 진행되면서 약세와 상승이 번갈아 나타나는 등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모회사에 대한 관심 저하로 주가 상승 제한적


전문가들은 LG화학에 대한 개미들의 기대감이 크게 떨어진 것에 주목하고 있다. LG화학이 물적문할을 한다고 해도 펀더멘탈(기초체력)이나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주가에는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화학이 물적분할을 한다고 해도 화학계열 그룹의 가치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펀더멘탈상으로 변화는 없지만 배터리사업부문을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가칭) 보다 LG화학 가치는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주사의 펀더멘탈은 하향조정되며 저평가되지만 자회사들의 사업성이 좋으면 모회사도 덩달아 좋아지는 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 주식시장은 모회사가 아닌 좋은 자회사를 골라서 산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LG화학의 물적분할에 따른 주가 우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LG화학의 물적분할은 기존 주주들이 새롭게 분사한 주식을 갖지 못하게 되면서 주식 보유에 대한 메리트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통 LG화학 주식은 화학을 보고 들어가기 보다 배터리시장 전망을 보고 들어간 주주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이라며 "LG화학이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으로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안겨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LG화학 실적 개선 지속으로 주가 상승 '청신호' 분석도


다만 향후엔 LG화학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물적분할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약 12% 하락했는데 향후 시장에 대한 분석을 감안해도 주가 조정은 분할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지 부문의 물적분할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은 IPO를 전제로한 투자매력 감소 가능성에 있다"며 "프리IPO나 IPO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 우려는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다"고 주장했다.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현재 주가 대비 30% 이상의 상승여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실제 LG화학 전지사업은 사업구조가 복합적으로 구성돼있어 순수 배터리업체와 비교할때 할인된 가격으로 가치평가가 산정돼왔다. 때문에 이번 분할 이후 배터리사업 가치는 추가 할인되어야할 할 유인이 사라졌기 때문에 순수 배터리 정비업체는 할인돼 가치평가가 산정돼왔다. 또한 향후 LG화학의 실적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LG화학의 영업이익이 올해 2148억원 달성에 이어 내년 2810억원, 2022년 3264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 증가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순이익은 1319억원으로 추정되고 2021년(1718억원), 2022년(2032억원)까지 매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로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배터리데이에서는 그간 우려됐던 빠른 자체 배터리 규 모 확대, 전고체 전지, CATL과 협력강화에 대한 내용이 빠졌고 향후 배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임을 확인한 셈"이라며 "오히려 국내 배터리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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