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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공정을 입에" 발언 아팠나…여당도 "주호영 무례" 주장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09.22 11:49 수정 2020.09.22 12:45

윤호중 "文정부, 어느 정부보다 공정성 노력

野 정치공세…대통령 발언 시비, 가당치 않아"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난 6월 16일 오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법사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난 6월 16일 오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법사위원회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공정을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매우 무례한 발언"이라며 청와대의 공격에 가세했다.


윤호중 위원장은 22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 정부가 그 어떤 과거의 정부나 정당·정치세력보다 더 철저하게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을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며 "야당은 '공정을 해치는 케이스가 있다'고 하는데, 과도한 정치공세적 측면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년들과 함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한 말에 자격 시비를 거는 게 가당키나 한 이야기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는 전날 청와대의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한 "무례" 비난과 맥락을 같이 하는 발언이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년의날 연설에서 '공정'을 37차례 언급한 사실과 관련 "공정을 다 깨고 공정을 37번이나 얘기한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조국·추미애 법무장관을 세워 놓고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공정을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다"고 조목조목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윤호중 위원장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해선 11월까지 처장 임명을 포함한 모든 절차를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내년 1월 1일 이전에는 (공수처) 설립이 돼서 검·경수사권 분리와 개혁된 검찰 조직이 출범할 때 함께 출범이 돼야한다"며 "11월 중 공수처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교섭단체 몫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빼앗는 내용을 골자로 한 김용민 민주당 의원의 공수처법 개정안이 상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단독처리를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법사위가 개정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이전에 야당이 위원 추천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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