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추미애 정면 저격 "국민이 물러나라는 장관 좀 잘라라"
입력 2020.09.21 10:10
수정 2020.09.21 10:31
"국민 뜻에 숙이는 모습 한 번이라도 보여줘야"
"공정 37번 언급? 추미애에 빈말이라도 했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좀 자르라"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잘못한걸 하나하나 다 책임지라는 것이 아니다"며 "그렇지만 많은 국민들의 물러나라고 하는 장관은 좀 자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뜻에 숙이는 모습을 단 한 번이라도 보여주라"며 "권력의 주인은 국민인데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흠 될 게 있느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19일 '공정'을 37번 외친 문 대통령의 청년의 날 기념식 연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갖은 불공정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도 없이 침묵하면서 청년들에게 공정을 역설했다니, 청년들뿐 아니라 전 국민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며 "추미애 장관에 대해 지나가는 빈말이라도 한마디 한 후에 공정을 입에 담아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공정' 논란을 일으킨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인국공'사태라 불린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정책에 대해서도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며 "침묵하는 것이 공정이냐"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마지막으로 "제 식구는 무조건 감싸는 싸구려 온정주의가 결국은 국정 파탄을 초래하고 정권의 레임덕만 앞당긴다는 사실, 역대 정권의 망국사가 보여 준, 우리 정치사의 일관된 교훈"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