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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값 상승세 뚜렷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0.09.19 05:00 수정 2020.09.18 17:37

1~2인 가구 증가에 주택시장 ‘다운사이징’ 가속화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 소형 평형 비중 높은 신규 아파트 분양 박차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 투시도.ⓒ삼부토건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 투시도.ⓒ삼부토건


1~2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주거단위의 변화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도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세대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 1인 가구는 총 876만8414가구로 전체(2279만1531가구) 중 38.5%를 차지했다. 2인 가구도 526만8211가구(23.1%)로 나타나며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인 약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1~2인 가구의 증가는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주택 매매 거래는 총 93만5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다 약 50%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소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60㎡ 이하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올해 같은 기간 전용 60㎡ 이하의 매매 거래는 34만8294건으로 전체 거래의 3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20만1591건보다 무려 72%가 오른 것이다.


매매가에서도 전용 60㎡ 이하는 다른 평수보다 높은 집값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KB부동산 자료를 살펴보면,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 위치한 ‘천안 쌍용역 코오롱 하늘채’ 전용 59㎡는 올해 8월 3억500만원(26층)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3월 매매가인 2억5900만원(23층)보다 4600만원이 오른 가격으로 5개월 만에 약 18%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단지 전용 84㎡의 경우 올해 5월 3억4250만원(3층)에 거래가 성사됐으나, 지난해 11월 매매가보다 약 5% 오르는데 그쳤다.


이어 인천 부평구 소재 ‘래미안 부평’은 올해 6월 전용 59㎡ 15층이 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올해 1월 동일면적 13층 매매가 4억2000만원보다 8000만원, 약 20% 오른 금액이다. 반면, 전용 84㎡은 올해 1월 5억5700만원(7층)에서 6월 6억1000만원(8층)으로 약 9.5%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통의 가족 체계가 무너지고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주택시장 트렌드도 ‘다운사이징’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소형 아파트의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 물량이 적다는 점에서 높은 희소가치까지 평가받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소형 면적 비중이 높은 신규 분양단지가 주목 받는다.


충남 천안에서는 삼부토건이 ‘천안 신방 삼부르네상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천안의 주요 배후 주거지로 꼽히는 동남구 신방동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단지다. 전 가구 가운데 전용 59㎡를 60% 이상 공급해 1~2인 가구를 위한 주거공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풍세산업단지, 천안LG생활건강퓨처 일반산업단지(예정), 삼성디스플레이산업단지, 천안산업단지, 백석산업단지, 탕정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어 주택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여기에 4Bay 위주 설계를 통해 개방감 및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59·75·84㎡ 총 8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230-9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금호산업이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택지지구 A6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총 626가구로 조성된다. 전용 59㎡ 단일면적 4개 타입으로 구성되는 단지로 59A·B·D타입은 4베이 판상형 구조가 적용된다. 무학중·고, 하양여중·고 등 명문학군이 가깝고 인근으로 유치권과 중·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주변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하양역(2023년 예정)도 개설된다.


청주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9월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9개동, 총 2415가구 규모로 전용 59㎡ 단일면적 4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KTX, SRT 오송역과 인접하며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바이오산업단지(예정), 화장품산업단지(예정) 등도 가깝다.


서희건설은 경기 용인시에서 ‘용인 보평역 서희스타힐스 리버파크’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2~105㎡ 총 1,963가구 규모로, 이 중 97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특히 전용 60㎡이하 소형면적인 52~59㎡가 1423가구로 일반에는 773가구가 공급된다. 경전철 에버라인 보평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하며 용인IC도 인접해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제2경부고속도로(2024년), 제2외곽순환도로(2022년) 개통도 앞두고 있다.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림동 330-1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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