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디지털‧그린경제 전환 촉진해야…코로나와 기후변화 대응"
입력 2020.09.18 17:17
수정 2020.09.18 17:17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의장연설…화상 개최
2023년 제56차 총회 인천 송도 개최 최종 승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에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의장연설에서 아태지역 위기극복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중점을 둬야 할 정책방향으로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재도약을 이뤄 나가야 한다"며 "지식 전파자로서 ADB 역할에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보건 위기 대응역량과 회복력 강화를 위해 정책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도상국의 공공의료 대응역량을 향상해야 한다"며 "의료물자 비축기지와 같은 혁신적 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신속하고 효율적 재정정책을 통한 포용성 강화를 위해 재정의 버팀목 역할이 중요하다"며 "재정정책의 효과성, 개도국 부채 취약성 관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도국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966년 설립한 개발은행이다. 한국은 ADB 창립 회원으로 현재 68개 회원으로 구성됐다.
당초 올해 연차총회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상 회의로 대체했다. 2023년 제56차 연차총회를 인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