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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테슬라 주가에 ELS 투자자 '좌불안석'

이미경 기자
입력 2020.09.16 05:00 수정 2020.09.15 16:42

테슬라 연계 ELS 발행액 8~9월 합쳐 200억 규모 육박

주가 9월 고점대비 -26%로 변동폭 커, 원금손실 우려↑

이달 들어 테슬라와 연계된 ELS 발행액이 국내외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ELS 중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DB이달 들어 테슬라와 연계된 ELS 발행액이 국내외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ELS 중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DB

주식분할 이후 급락하던 테슬라가 다시 급반등하는 등 주가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자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테슬라와 연계된 주식형 ELS 발행액이 가장 많았는데 향후 조기나 만기상환이 불발될 우려가 제기되서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테슬라와 연계된 ELS 발행액은 102억326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도 테슬라 연계 ELS 규모는 105억원에 이른다. 올해 테슬라의 주가는 파죽지세로 올랐는데 증권사들도 이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 전체 규모는 500억원에 육박한다. 이는 국내외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ELS 발행규모 중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대비 46.90포인트(12.58%) 급등한 419.62에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파죽지세로 오르며 20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테슬라는 지난 8월 말까지 주식분할과 함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가능성까지 대두되며 파죽지세로 올랐다가 지난 31일(현지시간) 주식분할을 실시한 이후에도 주가 폭락이 이어졌다.


예상과 달리 테슬라가 S&P500 지수 편입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2대 주주가 지분을 축소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연출했다. 테슬라 주가는 주가가 연초 이후 300% 가까이 올랐다가 이후 연일 급락세를 보이는 등 중가 변동성이 커졌다. 특히 지난 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전날 대비 21.06% 급락한 330.21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가치는 약 8억683만 달러가 감소했다.


테슬라는 주식 분할 직후 498.32달러에서 급락과 반등을 이어가는 등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만기일이 정해져있는 ELS의 특성상 상환일까지 기준가에 못미쳐 원금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도 테슬라 주가 상승폭이 크다보니 이와 연계된 기초자산을 토대로 한 ELS 발행규모를 크게 늘린 것"이라며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때만 해도 ELS를 발행이 늘었지만 이후 조정장으로 돌입하면서 원금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들어 개인투자자들은 테슬라를 가장 많이 사들였는데 올해(1월 2일~9월 14일) 순매수 결제액은 21억5345만 달러에 육박한다.


ELS는 보통 1~3년 만기로 발행되며 만기일에 처음 가입 당시에 정해 놓은 최초기준가격 보다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수익률로 상환해준다. 또 3개월, 6개월, 12개월 등 특정 시기에 기초자산 가격을 최초기준가격과 비교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는 확정된 수익률을 제공하며 조기상환도 가능하다. 하지만 가입 3개월 뒤에 최초 기준가격보다 주가가 내려가면 조기 상환이 안되기 때문에 장기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 ELS의 상환금액에 따른 손실 여부는 오는 22일 테슬라 배터리데이 이벤트가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지 여부와 기술주 조정이 마무리될지가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기술주가 조정 국면을 거쳐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글로벌 앱 다운로드가 최근 연간 기준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 일주일 글로벌 데이터는 1년 전보다 약 20% 올랐다”고 평가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9월 초 고점대비 -26%를 기록했는데 지난 7~8월 오버슈팅에 따른 추가 하락과 변동폭이 클 것"이라며 "단기로나 중장기 레벨로 VIX와 지수의 동반 상승은 과열 신호 흐름인 만큼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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