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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태년, 대정부질문 앞두고 야당에 '경고장'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09.14 11:21 수정 2020.09.14 11:21

국회, 오늘부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시작

野, '秋 아들 의혹' 관련 파상공세 예고

이낙연 "야당 정치 공세, 단호하게 차단"

김태년 "허위사실 유포, 정치적 책임 물을 것"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4일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야당의 파상공세가 예고된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야당의 정치공세는 단호하게 차단할 것"이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추 장관이 전날(13일)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송구하다"며 유감을 표명했지만,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고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여당도 이 같은 기류에 맞춰 단일대오로 추 장관을 적극 엄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코로나19 국난 시기다. 국민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 더 간절하게 국회로 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지원에 집중하는 대정부질문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검찰 수사를 돕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게 옳다"며 "야당의 정치 공세는 단호하게 차단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민생과 경제가 아주 어려운 비상시국에 진행하는 대정부질문이 (추 장관 아들을 둘러싼) 무차별적 의혹 제기와 허위 폭로로 얼룩져서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면 국민 갈등과 분열만 부추길 뿐"이라며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허위 사실 유포 행태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하고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야당과 일부 언론이 제기한 (추 장관 아들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실체적 진실 규명은 검찰 수사에 맡기고 국회는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 정치 분야에 나설 공격수로 율사 출신 박형수·전주혜, 경찰 출신 윤재옥, 행정 관료 출신 박수영 의원 등을 내세워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대표적인 '추미애 수호대' 김종민 최고위원과 정청래·강훈식·이해식·최기상·황운하 의원 등 강경파들을 전면 배치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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