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후보’ MLB 클레멘테상은 무엇?

경기장 안팎에서 선행 펼치며 텍사스 대표로 선정

텍사스 레인저스를 대표해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후보에 선정된 추신수. ⓒ 뉴시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대표로 2020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선정됐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돌입하기 전 ‘후보 추대식’을 갖고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 동료의 축하를 받았다.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1934∼1972년)를 추모하는 뜻에서 제정된 상이다. 이 상은 경기장 안팎에서 선행을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9월 9일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를 맞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팀별로 후보 1명씩을 발표하는데 텍사스에서는 추신수가 선정됐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텍사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1인당 1000달러씩을 나눠주는 선행을 베푼바 있다.

국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과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을 돕기 위해 성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한편 30개 구단 대표선수 30명이 겨루는 클레멘테상의 최종 수상자는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4대 메이저리그 중계 방송사 대표, 클레멘테 유족, 팬 투표 등으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