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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카카오 들어와" 윤영찬에 "청와대 이어 국회서도 포털통제?"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9.09 09:54 수정 2020.09.09 09:54

"민주당은 야당일 땐 '드루킹', 여당일 땐 그냥 '킹'인가

보통 사람들은 카카오에 항의도, 함부로 부르지도 못해

민간회사에 대한 직권남용·김영란법 위반 여부 따져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주 원내대표의 연설과 관련해 문자를 주고받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주 원내대표의 연설과 관련해 문자를 주고받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은 9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 메인에 걸린 것을 문제 삼아 보좌진에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청와대에서 해오던 포털통제를 그대로 장소만 옮겨 국회에서도 하는 것 아닌가 의심케 한다"고 꼬집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야당일 때는 '드루킹', 여당일 때는 그냥 '킹'인가"라며 "윤 의원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하고 있고 항의를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보통 사람들은 카카오에 그렇게 강력히 항의 못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보통 사람들은 누구에게 전화를 할지도 모른다. 편집을 누가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더군다나 그렇게 함부로 불러내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문자를 보낸 직원은 윤 의원과 함께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있었던 보좌관"이라며 "청와대에서 해오던 포털통제를 그대로 장소만 옮겨 국회에서도 하는 것 아닌가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점을 겨냥해 배 대변인은 "포털에서는 뉴스편집을 100% 인공지능으로 한다고 밝혔는데, 무려 12년이나 네이버에 있으면서 부사장까지 지냈던 인물이 그것을 모르고 항의했다면 너무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포털의 말이 사실이라면 인공지능이 하는 것을 힘으로 밀어붙여 고치겠다고 한 것"이라며 민간회사에 대한 직권남용과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따져야 하는 이유다. 민주당은 답하라"고 촉구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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