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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 확산세 감소 긍정적…위험 더 줄여야”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09.05 15:41 수정 2020.09.05 15:41

확진자 발생 및 중증환자규모 증가세 주춤

거리두기로 겨우 억제…모임 자제 등 유지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시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 환자 발병 추이를 설명하며 “오늘의 상황을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들이 많이 있다”고 진단했다.


권 부본부장은 “무엇보다 전체적인 확진자 발생 규모가 줄어들었고, (감염경로) 미분류 규모와 비율이 감소했다. 그리고 중증환자의 발생 규모도 증가세가 느려졌고 자가격리자 규모도 감소세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8명 늘어 누적 2만1010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부터 급증해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조금씩 감소해 3∼4일에는 200명에 육박한 100명대 후반, 이날은 1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권 본부장은 확진자가 감소세에 있는 것은 긍정적이나 이런 상황일수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거리두기로 간신히 (확진자 증가세 등이) 억제된 지금 상황에서는 대인 접촉 및 모임 자제 등을 계속 유지하면서 위험의 크기를 더더욱 크게 줄여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은 사실 언제라도 또 한 번의 대규모 집단 발생이 있으면 전국 발생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이는 역학 역량을 넘어 의료 대응 체계까지도 마비시킬 수 있는, 그동안 쌓여온 누적된 위험이 매우 큰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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