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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정식 출범…“넷플릭스·유튜브와 다른 영역 개척”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09.02 09:02 수정 2020.09.02 09:03

OTT시장 도전장…모바일 프레임 포맷 구축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350여편 선보일 것”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카카오M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카카오M

카카오M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기존 사업자들이 진출하지 않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M은 올해 안으로 드라마 6개와 예능 19개를 제작해 총 350여개 에피소드를 선보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향후 3년간 약 240개 타이틀 이상, 3000억원 규모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본부장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방향성 핵심으로 모바일 지향성을 꼽았다. ▲ 숏폼보다 빠른 호흡 ▲ 추천 대신 커뮤니티성 콘텐츠 소비 ▲ 모바일에 최적화된 화면비율 등이 대표적이다.


신 본부장은 “카카오TV는 TV채널, IPTV, 유튜브, 넷플릭스 등 강자들이 구축한 영역에 들어가 경쟁하고 ‘맞짱’뜨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 충분히 충족되고 있지 않은 시장의 요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는 밀레니얼과 Z세대 맞춤형이라고 보기 어렵고 유튜브 같은 오픈 동영상 콘텐츠는 광고주들이 충분히 신뢰하기 힘들며 창작자들에겐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다는 설명이다.


신 본부장은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비슷한 가치관이나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형성된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콘텐츠 소비문화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서 친구들과 채팅을 하면서도 카카오TV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이 확장된 것 또한 이러한 소비문화가 확장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존의 TV나 스크린에 맞춰진 가로형 포맷을 넘어, 세로형, 정방형, 가변형 등 다양한 스크린 프레임을 활용해 이른바 ‘모바일 프레임’ 포맷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가로형 스크린에 맞춰 제작되는 방식이 아닌,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자의 편의와 콘텐츠의 재미,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프레임으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첫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예능 론칭작들은 이를 반영하듯, 기존 콘텐츠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형식과 구성, 소재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편 카카오M은 오리지널 드라마 ‘아만자’, ‘연애혁명’과 예능 ‘찐경규’, ‘내 꿈은 라이언’, ‘카카오TV 모닝’, ‘페이스아이디’, ‘아름다운 남자 시벨롬(si bel homme)’ 외 라인업도 공개했다.

동영상 시청 선호길이 연령별 비교.ⓒ카카오M 동영상 시청 선호길이 연령별 비교.ⓒ카카오M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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