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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정몽규 26일 만나 아시아나M&A '최후 담판'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입력 2020.08.25 23:35
수정 2020.08.26 05:13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주기돼 있는 모습.ⓒ뉴시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26일 만나 아시아나항공 M&A(인수합병)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를 논의한다.


이번 회동은 이 회장이 지난 20일 '인수의지 확인'을 위해 만남을 제안했고, 이에 정 회장이 화답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이 아시아나 인수 문제로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시장에선 이번 만남에서도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이 회장이 즉각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 관리 체제에 돌입하는 등의 '플랜B'로 전환할 가능성 높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의 만남 제안 자체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든 포기든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담판을 짓자는 성격이 강하다. 그동안 속도전을 강조하며 어떤 결과로든 빨리 매듭짓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를 감안하면 공식적으로 매각 무산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은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M&A가 조속히 종결되길 희망하고, 산은도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만나서 M&A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자"고 밝혔다.


업계에선 HDC현산과 금호산업의 대표가 협상을 진행하고도 입장차이만 확인한 만큼, 채권단인 산은이 최종 마무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산은이 HDC현산에게 전한 제안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파격적인 금융지원 등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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