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높아진 예매율에 영업가치 개선 기대…목표가↑"-유안타증권
입력 2020.08.25 08:24
수정 2020.08.25 08:25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 2만3000원으로 상향
유안타증권은 25일 CJ CGV에 대해 헐리우드 대작 영화 개봉으로 높아진 예매율에 영업가치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142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부채가 여전히 많은 수준이어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본사(-701억원)와 중국(-298억원) 법인의 부진으로 130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7~8월 한국영화 기대작들의 개봉이 이어지면서 지난 23일 기준 누적관객수가 1350만명을 기록하며 오는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개선된 8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한국 박스오피스는 1분기와 비슷한 레벨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본사(-342억원), 중국(-279억원) 등 핵심 법인별 예상 영업적자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뉴 뮤턴트'와 '테넷'의 개봉을 시작으로 5개월간 중단됐던 헐리우드 영화 개봉이 재개되며 미국 주요 극장체인 점포가 단계적으로 개장하고 있는 중"며 "한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테넷의 예매율이 24일 오후 8시 기준 83.3%에 달해 CJ의 영업자산가치도 상승할테지만, 이와 별개로 부채가 많은 점이 기업가치 상승에 있어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