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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도…종각역 집회 참가자 1명 확진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0.08.24 10:51
수정 2020.08.24 10:58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지회 조합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페이스 실드를 썼지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노조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8·15 노동자대회 성사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워킹그룹해체, 한미연합군사훈련중단, 남북합의이행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 광복절 서울 종각역 부근 집회에 참가했던 노조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확진판정을 받은 집회 참가자는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지회 조합원으로 지난 21일 평택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검사를 받고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확진자는 앞서 민노총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보신각 앞에서 개최한 전국 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 다만 해당 확진자가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감염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민노총은 해당 집회에서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 등 가능한 모든 방호 장비를 갖추고 최소 인원이 거리를 충분히 둔 상태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자회견의 형태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집회 당시 촬영된 사진을 보면 거리두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페이스 실드 안으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집회 참가자가 여러 명 확인된다. 특히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해당 집회 관련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실제로 민노총은 이날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는 사실만 공개했을 뿐 진단검사 진행률이 몇 퍼센트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민노총은 지난 2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전국 노동자대회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한다는 지침을 의결한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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